남녀 수명차 8세 세계 최고


경제기획위원회가 23일 발표한 ‘조선인 표준생활표’는 1988년과 1989년 인구동태조사를 토대로 10년 만에 작성한 것이다.

한편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크게 증가해 매년 평균수명이 0.5년씩 늘어나 세계 평균 증가율인 0.2년을 넘어섰다.

그러나 0세부터 80세까지 모든 연령대의 사망률은 일본, 캐나다, 프랑스, ​​대만과 같은 비교 국가보다 여전히 높습니다.

경제기획위원회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분석이 시급하다고 결론지었다.

(사망표 생략 등)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는 1970년 9.4명에서 1985년 6.2명, 1989년 5.9명으로 줄었다.

1990년에는 5.8로 떨어졌다가 정체되었다가 다시 상승하여 2000년에는 6.3, 2020년에는 10으로 추산됩니다.

사망률이 다시 증가하는 이유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젊은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노인인구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망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하고 있지만 젊은 연령층의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더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1년 미만 영아사망률은 1970년 51명에서 1989년 12명으로 낮아져 평균수명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30대, 40대, 70대 이상의 사망률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사망률 국제비교 생략)

일본과 같은 선진국보다 여전히 모든 연령대에서 더 높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40세 이후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40~44세의 사망률은 한국 7.0명, 일본 2.2명, 캐나다 2.4명, 프랑스 3.4명, 대만 4.0명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의 40대 남성들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전통적인 가부장제 사회에서 흡연과 음주 습관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6.25, 4.19 등 급변하는 사회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에 대한 심리적 갈등과 적응의 고통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0세 이상 남성의 사망원인은 각종 암, 간질환, 뇌혈관질환, 사고 등으로 이 설명을 뒷받침한다.

– 경향신문, 1990년 2월 23일